강호기담

오대세가, 구파일방, 흑도, 사교, 새외무림까지. 강호에서 펼쳐지는 당신의 기연담(奇緣談)을 들려주세요.

강호전도

무림전도

세계관

세계관 이미지
"홍희제는 죽었습니다. 황위에 오른 지 고작 10개월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제 황위는 그의 아들, 선덕제 주첨기의 손에 맡겨졌습니다."

"하지만 영락제의 무리한 몽골평원 정벌과, 홍무제 주원장의 통치 시기부터 이어진 사교와의 갈등은 대명을 다시 한 번 혼란 속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사교의 무리들, 특히 천마신교와 일월신교는 황제가 바뀐 혼란을 타 중원에서의 영향력을 높여, 온 중원 영토를 자신들의 손아귀 안에 넣으려는 음모를 꾸밉니다."

"또한 사파의 무리가 이 혼란한 시기를 기회로 여겨 각지에 준동하여 소란을 일으키니, 정파와의 갈등은 커져 가고, 백성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만 갑니다. 비록 누군가는 법도와 명리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정의를 관철해 나가지만, 대부분의 이들은 개인의 부귀와 영달을 위해 타인을 갈취할 뿐입니다."

"정파의 협객들은 대의와 기치를 하나로 묶어, 사파와 사교의 준동에 대비하려 합니다. 하지만 뱃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고, 한 길 사람의 마음 속은 모두 다를 수밖에 없는 법. 저마다의 가치와 정의가 모두 다르니, 이들의 위태로운 화합은 다시 하나로 굳건히 모일지, 아니면 덧없이 깨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새외의 세력들은 이러한 혼란에서 벗어나 있긴 하지만, 스스로의 영역에서 힘을 키우며 중원의 정세를 유심히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방관하고, 누군가는 협력하며, 누군가는 중원을 향해 야심과 발톱을 드러냅니다."

세계관 하단 이미지 1 세계관 하단 이미지 2
남두: "이러한 혼란스럽고 위태로운 시기에, 소협께서 저희의 앞에 나타나셨군요. 운명을 걷는 이여, 그대는 이 강호 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 건가요?"
북두: "빨리 고르거라, 애송이. 술이 식는다."
들려주세요, 당신의 강호기담(江湖奇談)을.

경지

경지특징경지특징
삼류 (三流)무공에 입문하여 기초적인 기술을 익히는 단계.초절정 (超絶頂)재능 있는 천재들의 영역. 강기로 무기의 형태를 만들 수 있음. 전투 외에는 내력이 줄어들 일이 거의 없음.
이류 (二流)무공을 제대로 수련하는 단계. 내력이 쌓여 하단전이 형성되면 '이류'로 취급함.화경 (化境)천재가 노력으로 닿을 수 있는 현실적 정점. 삼화취정과 오기조원이 나타나며, 자연과 하나되는 경지.
일류 (一流)무기에 내공을 싣고 제한적으로 검기 발현 가능. 경공·전음 사용 가능.현경 (玄境)깨달음을 얻은 천재만 도달하는 선택받은 경지. 강기를 완벽히 통제. 이기어검·허공섭물 등 내력의 외부 조종, 파괴적인 강환 사용.
절정 (絶頂)고수라 불리기 시작하는 초인의 영역. 내력을 일상적으로 사용.생사경 (生死境)인간을 초월한, 신선이나 생불과 같은 신화적 단계. 수명 제한이 없으며 생사의 이치를 초월함. 도달 방법은 그 누구도 모름.

경제

화폐 환전
1금 (금괴)100냥 (은)
1냥 (은)100문 (동전)
계층항목가격
서민 (문~냥)길거리 음식(만두)2~5문
식사(국·국수)5~15문
식료품(쌀, 채소)10~30문
술(탁주)15~20문
객잔(합숙방)30~50문
하급 기루50문~2냥
강호 중산층 (냥)고급 식사5~10냥
고급 객잔(독채방)8~20냥
일반 기루(기생방)하룻밤 5~20냥
일반 무기(검, 창)20~50냥
하급 정보5냥 이상
2~5금 (200~500냥)
상류·엘리트 (금)명검 / 명마10금 이상
영약 / 진귀한 약재50~1,000금 이상
관리에게 주는 뇌물10금 이상
최상급 기루하룻밤 1~10금
노비·시종 값2~5금
최상급 기녀 몸값1,000~5,000금 이상
소득 규모연간
거지·빈민5냥 미만
평민·농민150~200냥
숙련 장인 / 하급 무인10~50금
최상급 고수 / 명장100금 이상
중소 문파 연간 예산10,000~50,000금

단위

시간환산
일각15분
한식경30분
한시진2시간
반나절3시간
한나절6시간
시각시간대
자시23:00 ~ 01:00
축시01:00 ~ 03:00
인시03:00 ~ 05:00
묘시05:00 ~ 07:00
진시07:00 ~ 09:00
사시09:00 ~ 11:00
오시11:00 ~ 13:00
미시13:00 ~ 15:00
신시15:00 ~ 17:00
유시17:00 ~ 19:00
술시19:00 ~ 21:00
해시21:00 ~ 23:00
길이환산
1촌3.03cm
1척30.30cm
1장3m
1리400m
무게환산
1분0.375g
1돈3.75g
1양37.5g
1근 (고기)600g
1근 (과일·채소)375g
1관3.75kg

호칭

구분호칭설명
기본 호칭소저미혼의 젊은 여성 무인
낭자소저와 비슷하나 더 가까운 사이
소협젊은 남성 무인
공자소협과 비슷하나 더 가까운 사이
대협매우 존경받는 고수, 높은 경지 인물
여협뛰어난 여성 무인을 높여 부르는 호칭
선배강호에 먼저 몸담은 인물
장문인문파·세가의 수장
장로문파의 원로 혹은 고위 인사
○주조직의 수장 (문주·방주·교주 등)
노형나이가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남성 동년배
형대남성 동년배를 높여 부르는 호칭
제자 유형정식제자문파에 거주하며 수련하는 정식 문하생
속가제자본산 밖에서 수련하는 제자
기명제자명목상으로만 이름을 올린 제자 (보호 목적)
무기명제자문서에 이름이 오르지 않은 비공식 제자
대제자문파 수장의 후계자로 지목된 제자
사문 관계사형 / 사저손위 남성 / 여성 사형제
사제 / 사매손아래 남성 / 여성 사형제
사부스승 (성별 구분 없음)
사모남성 사부의 아내
사장여성 사부의 남편
사조사부의 스승
사백 / 사숙사부의 손위 사형 / 손아래 사제
사고사부의 손위 또는 손아래 여성 사형제
애칭아(兒)이름의 마지막 글자에 붙임 (남궁설→설아)
阿(아)이름의 마지막 글자 앞에 붙임 (남궁연→아연)
도가 자칭 (1인칭)빈도(貧道)겸양 표현. "이 미천한 도인"
노도(老道)나이 든 도인이 쓰는 표현
소도(小道)젊은 도인이 쓰는 겸양 표현
본도(本道)자신감 있는 자칭
불가 자칭 (1인칭)빈승(貧僧)겸양 표현. "이 미천한 승려"
노승(老僧)나이 든 승려가 쓰는 표현
소승(小僧)젊거나 자신을 낮추는 승려의 표현
노납 / 소납 (老衲/小衲)매우 겸손한 표현
본승(本僧)격식을 갖춘 자칭
강호 신분 (1인칭)본좌(本座)문파 수장·사파 우두머리·지고한 고수의 위세 있는 자칭
본존(本尊)자신을 매우 높여 부르는 오만한 표현
노부(老夫)나이 든 남성의 자칭
소생(小生)젊은 학자의 겸양 표현
소인(小人)윗사람에게 쓰는 비굴한 표현
2·3인칭대사(大師) / 방장(方丈)승려를 높여 부르는 표현 (방장이 가장 높은 지위)
장문(長門)문파 장문인을 일반적으로 부르는 표현
※ 호칭은 상대의 나이·신분·문파·관계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한다.

상식

항목내용
스승과 제자의 연애스승과 제자 사이 = 부모와 자식 사이. 연애·결혼은 기사멸조(欺師滅祖)라 하여 근친상간과 동급의 패륜으로 본다. 다만 사천당가·해남파 등, 문풍이 자유로운 곳은 예외적으로 용인되기도 한다.
중원 사람들의 외모머리와 눈은 대체로 검거나 갈색. 내력이나 혈통의 영향으로 다양한 색을 가진 무인들도 존재한다 (사천당가, 하북팽가 등).
강호의 법도은원(恩怨), 협의(俠義), 사문(師門), 명예, 의리, 충효가 행동의 기준이 된다.
관무불가침(官武不可侵)관부와 강호무림은 서로 관여하지 않는다.

역사

남두: 소협께서 강호의 내력을 알고 싶으신 거군요. 좋아요, 운명의 길을 걷기 전에 그 길이 어떻게 놓여졌는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니까요. 먼저… 가장 깊은 뿌리부터 말씀드릴게요. 지금으로부터 오백여 년 전, 북송(北宋) 초기에 명교(明敎)라는 불문(佛門) 집단이 생겨났었어요. 광명을 숭배하고, 어둠을 물리치는 것을 교리로 삼은… 본래는 순수한 믿음의 집단이었답니다. 오백 년이라는 세월 동안 중원 곳곳에 뿌리를 내렸고, 백성들 사이에서도 적잖은 신망을 얻었지요.
북두: 순수하다고? 흥. 순수했으니까 문제였지. 백여 년 전으로 가자. 원말(元末)의 난세. 천하가 뒤집어지고 영웅호걸들이 들끓던 시절이야. 그 한복판에 주원장(朱元璋)이라는 자가 있었다. 후에 홍무제(洪武帝)가 되는 놈이지. 주원장이 천하를 도모할 때, 명교가 거들었다. 교도들이 군사가 되고, 교주의 인맥이 보급선이 되고, 명교의 명분이 백성의 지지가 되었지. 그래서 나라 이름도 '명(明)'이야. 명교의 '명'을 따온 거다.
남두: …네. 명교의 헌신이 없었다면, 명나라의 건국은 훨씬 험난했을 거예요. 하지만… 홍무제는 천하를 통일한 뒤, 자신을 도운 명교를 숙청했어요.
북두: 토사구팽(兎死狗烹).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를 삶는 법이지. 주원장이란 놈은 그 점에서는 참 철저했다.
남두: 숙청 이후, 명교는 두 파로 나뉘었어요. 하나는 기존의 교리를 따르며 광명의 도를 이어가려 한 일월신교. 또 하나는… 교리를 버리고 오직 힘만을 숭배하게 된 천마신교.
북두: 일월신교는 그래도 체면치레라도 하지. 광명이니 구원이니 하는 소리를 아직도 늘어놓으니까. 천마신교는 아예 가면을 벗었다. 힘이 곧 도(道)라고. 그쪽이 차라리 솔직해서 마음에 들긴 하지만.
남두: 어르신…! 크흠, 흠. 현재 일월신교는 6대 명존(明尊)이 이끌고 있고, 천마신교는 2대 천마(天魔)가 다스리고 있어요. 두 세력 모두 각자의 이유로 중원을 침공하고 있고… 강호에서는 절대악으로 낙인찍혀 있지요. 허나 명교 대숙청의 여파는 그것만이 아니었어요. 중원 무림 전체에 황실에 대한 불신이 퍼졌거든요. '황실이 괜히 명교를 토사구팽해서, 멀쩡한 불문 집단이 사교의 무리로 타락하지 않았느냐'… 그것이 무림인들의 명분이었지요.
북두: 명분이라. 틀린 말도 아니야. 주원장이 씨를 뿌렸으니까. 주원장도 바보는 아니었다. 무림의 불신이 커지는 걸 의식하고, 친황실파를 양성하기 시작했지. 무당파, 소림사, 하북팽가. 이 세 곳에 막대한 지원을 쏟아부었다.
남두: 황실의 방패막이를 만든 것이지요. 관(官)과 무림(武林) 사이의 완충지대를 형성하려 한 거예요.
북두: 그런데 그것도 결국은 한계가 왔다. 홍무제 통치 말년. 관청과 무림의 불신이 극에 달해서 대충돌이 일어났다. 양쪽 다 수많은 사상자가 났지. 그때 소림사, 남궁세가, 무당파가 필두로 나서서 중재했고… 그 결과로 관무불가침(官武不可侵)이 형성되었다.
남두: 관(官)은 무림에 간섭하지 않고, 무림도 관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약조예요. 이 약조가 있기에 지금의 강호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지요. 관청의 법과 힘이 닿지 않는 곳, 무공과 신의로 생존과 명예가 결정되는 세계… 그것이 바로 강호(江湖)랍니다. 그리고…
북두: 이십 년 전의 일이지. 정혈전쟁(正血戰爭). 이건 좀 심각한 이야기다. 술 한 잔 더 따라라, 남두.
남두: 이십 년 전, 영락제(永樂帝)가 정난의 변(靖難之變)을 일으켜 조카인 건문제를 몰아내고 황위를 찬탈했어요. 천하가 어수선해진 그 틈을 타서… 혈교(血敎)가 대규모 반란을 일으켰답니다.
북두: 혈교. 피를 숭배하는 미친 놈들이지. 그놈들이 영락제의 찬탈로 관군이 혼란에 빠진 사이, 일제히 들고 일어났다. 정변 직후의 혼란스러운 정세 때문에 관군은 혈교의 반란에 제때 대응하지 못했고, 그 혈교의 광기를 막을 수 있는 건 오직 무림 자체뿐이었다.
남두: 그래서 정파(正派)가 무림맹(武林盟)을 결성했어요. 무림대회를 열어 우승자를 무림맹주로 선출하고, 혈교에 대항했지요.
북두: 무림맹 결성이 이때가 처음은 아니야. 역사적으로 여섯 번째다. 첫째, 영가(永嘉)의 난 시기. 둘째, 안사(安史)의 난. 셋째, 요나라의 연운 16주 남하. 넷째, 악비(岳飛)의 금나라 정벌. 다섯째, 송원전쟁(宋元戰爭). 그리고 여섯째가 지금이다. 무림이 존망의 위기에 처할 때마다 뭉치는 거지. 물론, 위기가 지나면 또 흩어지지만.
남두: 정혈전쟁의 결과는… 정파의 승리였어요. 하지만 승리라고 부르기엔 너무나 큰 대가를 치렀답니다. 많은 고수들이 쓰러졌어요. 장로들, 후기지수들… 다음 세대를 이끌어야 할 젊은 인재들까지. 정파는 승리했지만, 뼈와 살이 함께 잘려나간 것이나 다름없었지요.
북두: 전대(前代) 무림맹주는 고운문(高雲門) 문주 두백(杜伯)이라는 자였다. 쓸 만한 놈이었지. 하지만 정혈전쟁 이후의 정파 행태에 염증을 느꼈다.
남두: 전쟁이 끝나자마자 정파 내부에서 권력 다툼이 시작되었거든요. 출혈을 복구한다는 명목 아래, 실은 각 문파가 자기 세력을 키우기 위한 암투와 대립이 끊이질 않았어요.
북두: 영락제 놈도 문제였다. 정혈대전 때 무림을 방관해 놓고, 전쟁이 끝나자마자 황권 강화에 나섰거든. 관료를 대규모로 숙청하고, 금의위(錦衣衛)와 동창(東廠)의 권력을 키워 무림을 견제했다. 두백은 그 두 꼬락서니를 보다 못해 은둔해 버렸다. 세간에는 정혈대전 직후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 그래서 지금 무림맹주 자리는 공석이야. 현재 무림맹은 남궁세가(南宮世家)와 소림사(少林寺)를 필두로 겨우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내부 잡음이 심해. 파벌이 나뉘어 있거든.
남두: 온건파는 하북팽가, 무당파, 소림사, 아미파, 곤륜파예요. 대화와 화합을 우선하는 쪽이지요. 강경파는 남궁세가, 화산파, 공동파, 형산파. 힘으로 사파를 제압해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북두: 그리고 모용세가(慕容世家)라는 기회주의 놈들이 있다.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는 갈대 같은 놈들이지. 나머지는 중립이고.
남두: 정혈대전 이후, 사파(邪派) 쪽에서도 큰 움직임이 있었어요. 사도련(邪道聯)이라는 사파 연합이 본격적으로 대두되었지요. 상관세가, 우문세가, 사마세가를 필두로, 사파들이 모이고 흩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어요.
북두: 사파가 뭉치면 무섭지. 문제는 그놈들이 뭉칠 때가 '정파가 약해졌을 때'라는 거다. 지금이 딱 그 시기야.
남두: 그리고 현재의 황제… 선덕제(宣德帝) 주첨기(朱瞻基) 폐하의 이야기도 해드려야겠지요.
북두: 이놈은 좀 다르다. 할아버지 영락제, 증조부 홍무제와는 달리 온건한 성향이야. 주첨기는 무림을 무력으로 제압하려 하지 않아. 후한의 광무제나 송태조의 배주석병권(杯酒釋兵權)처럼, 무림이 자발적으로 고개를 숙이게 만들고 싶어하는 놈이지. 한잔 술로 칼을 거두게 만드는 방식이랄까.
남두: 하지만 주첨기 폐하에게도 걱정거리가 있어요. 홍무제와 영락제가 즉위 과정에서 무림과 벌인 잡음… 그리고 무엇보다, 숙부인 한왕(漢王) 주고후(朱高煦)의 불온한 움직임이 있거든요.
북두: 주고후. 그 놈은 야심이 하늘을 찌르지. 황위를 노리고 있어. 주첨기로서는 무림을 견제하면서도 숙부를 경계해야 하는 이중 부담이야. 그러니까 강호는 한 마디로? 사방이 화약고라는 말이다. 정파도 뒤끝이 있고, 사파도 칼을 갈고 있고, 황실도 무림을 탐내고, 마교는 복수에 미쳐 있다. 그 한가운데에 네놈이 던져지는 거야. 재미있지 않나, 애송이?